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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스웨그. 근무시간 안에 모든 업무를 끝내야 한다.

주 52시간 근무시간 단축   /  워라벨  /  저녁이 있는 삶  /  소확행

근무시간 단축과 함께 떠오르는
워라벨, 저녁이 있는 삶, 그리고 소확행.......


20183월 말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72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이제 대다수의 일터에서 야근 등의 초과근무가 사라질 전망인데요. 그렇다면 근무시간에 업무집중도가 더욱 높아져야 하고 야근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근무시간 안에 모든 업무를 끝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회의는 우리가 대학에 입학하고서부터 또 직장에 입사하면서부터 수없이 해 왔습니다. 특히, 직장인들 중에는 매주 월요일 오전 9시에 되풀이 되는 회의에 신물이 난 이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 시간이 온전히 회의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의 의견이 반영된다거나 서로가 가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경청하는 자리는 아니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회의(會議)를 너무 자주 하다 보니 회의주의자(懷疑主義者)가 되더라는 웃지 못할 소리도 들립니다.
  
   
리더들은 구성원들에게 자신이 가진 생각을 이야기한다고 느끼지만 정작 그것을 받아들이는 구성원들은 명령이라고 간주할 수 있습니다. 회의는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논의하는 어젠다에 대해 충분히 합의가 이루어져야 효과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동시에 리더의 일방적인 원맨쇼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언어가 사람들간의 의사소통 수단이듯, 마찬가지로 회의도 수단일 뿐 회의를 위한 회의는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생산적인 회의를 하려면 어떤 과정으로,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학습이 선행되어야 하겠죠.
 

모든 사람이 회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백지장도 맞대는 것이 낫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 집단지성의 힘이 빛을 발하는 자리가 바로 회의일텐데요. 회의는 비단 직장에서만 하는 건 아닙니다.
 

마을 공동체 사업이 각 지자체에서 활발히 진행되면서 실무회의 등 회의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 우리 사회는 다양한 이슈로 찬반양론이 확연히 갈리는 쟁점이 많잖아요.

다른 나라의 경우 이러한 찬반이슈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을까. 이 책에는 시민 합의회의로 유명한 덴마크의 사례를 실어두었어요. 덴마크는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합의회의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고 있답니다.
 

적어도 회의다운 회의라면 서로 의견을 제시하면서 회의 막바지에 건설적인 결과에 도달하여 참여한 이들이 정말 회의시간이 필요하구나라거나 집단 지성의 힘이 바로 이런 거구나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회의를 제대로 운영하면 직원들의 사기가 올라가고 조직이 발전하는 윈윈효과가 일어날 것임 당연한 결과입니다. 회의도 이제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그 디자인에 스웨그가 넘치면 금상첨화겠죠.

 

유명 의상 디자이너가 한땀한땀 재단한 옷처럼 어떻게 해야 회의를 회의답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 온 회의 전문 디자이너가 수년간에 걸쳐 고민하고 연구하여 얻은 순도 100% 회의 엑기스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덧붙이며]
 
엉뚱하게 웬 회의 스웨그?! 회의를 랩배틀로 하나??
 
힙합 가수들의 랩배틀을 보면 즉석에서 쏟아내는 랩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요. 검지, 엄지, 약지는 펴고 셋째 넷째 손가락은 접어서 만든 그 특유의 제스쳐로 스웩을 외치고 싶어 집니다. 즉흥적으로 가사를 만들면서 라임까지 맞추는 랩은 그야말로 스웩넘치죠. 생산적인 회의를 이끌어내는 리더, 회의에서 소신껏 의견을 제시하고 능력을 인정받는 여러분 모두가 스웨그 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부제로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