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집실에선

나의 삶을 살게 해줘!!

중학생 딸이 남자친구가 생겨 집에 갈등이 자꾸 생긴다.
나의 세대에는 학창시절 꿈도 꾸지 못했던 일들을 아이는 자주 이런 일들로 갈등을 불러온다.

쿨하게 인정해 주고 싶지만...
그렇다고 아이도 커밍아웃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 커밍아웃하는 순간 성적 등의 책임이 눈덩이처럼 커질 것에 대한 염려이리라.
엄마는 아이가 훌쩍 커버려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아이가 두렵기도 하고
지금 당장 해야 할 현실적인 순서대로 따라 가주지 않는 아이가 영~ 밉다.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_양희은. 엄마가 딸에게

 

공부해라.
성실해라.
사랑해라.
'교과서 같은 말로 아이 마음의 문을 닫게 하지 말아야지' 하지만
참 어렵다.
나의 청소년 시절. 부모님이
"너의 삶을 살아라"
라고 말해 주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땠을까?
아마 이 시행착오가 반은 줄었겠지.

 



오늘은 나를 돌아보며 딸에게 말해야겠다.
"너의 삶을 살아라"

 

     그냥 내 인생.


사람은 한 번 태어나고 한 번 죽지. 쉽게 말하자면,
우리 인생은 생방송인 거야.
그 생방송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자신이지.
재방송은 없어. 그래서 소중하단다.
누구 때문에 살아야 하고, 누구처럼 살아가려는 것은 바보짓이야.
                                                            _학교 종이 울린 뒤에 중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8rWuQI9lj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