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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에선

4차 남북정상회담, 서울에서 개최되나

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간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사진출처http://www.koreasummit.kr/Newsroom/News/338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하자 곧바로 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가 마련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찾았습니다. 국민들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얻은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였는데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비핵화 조치에 대해서는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기 때문에,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준다면 영변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대한 의지를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이 참관한 가운데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이라고 확약했다고 했습니다.



평양공동선언문에는 담지 못한 내용도 있었는데요. 구두로 합의된 것들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는 것과 지자체 간 교류 활성화,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전면 가동 등이 구두로 합의한 내용들입니다.



문 대통령은 “저는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단체조와 공연에서 15만 평양시민들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사상 최초로 연설을 하는 기회를 가졌다”며 “그들은 한반도를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제 연설에 열렬한 박수를 보내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3일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여러 차례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남북관계를 크게 진전시키고 두 정상 간의 신뢰구축에도 큰 도움이 된 방문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려고 남북한이 긴밀히 협의한 것을 상상하니 기분이 또 새로워집니다. 문 대통령은 “북측에서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표단을 정성을 다해 맞아 주었다”며 “오고 가는 동안 공항과 길가에서 열렬하게 환영해주고 환송해준 평양시민들께 각별한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백두산에 오가는 동안 삼지연공항에서 따뜻하게 맞아주고 배웅해 준 지역주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께서 백두산 천지 호수에 손을 담그는 모습과 김정숙 여사가 한라산에서 담아 온 물의 반을 천지에 붓고 다시 절반을 채우는 모습. 그리고 가수 알리가 '아리랑'을 열창한 모습. 2박 3일 동안 감동과 감격이 교차한 나날이었음은 물론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직 국민의 힘으로, 또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회담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평화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의 숙원이다. 그 숙원을 이루는 길에 국민의 뜻과 늘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특히 문 대통령이 연설 중에 '가까운 시일 내'라고 언급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꼭 성사되어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랍니다.



보통 인구 1억 정도가 되어야 내수시장이 원활히 또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들 하는데요. 남한의 인구는 통계청 추계 
5,163만 5,256명으로 안정적인 내수시장 형성에는 많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통계청 기준으로 북한의 인구는 약 2,561만1,000명, 남북한 통일이 된다고 가정하면, 7,724만 6,256명으로 약 8천만명이릅니다. 지금 남한 경기가 매우 안 좋다고들 합니다. 지금껏 남한은 세계 여러 나라로 물건을 수출하여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아왔는데요. 이제, 가까운 북한이 남한에겐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이 되고, 남한은 북한에게 새로운 경제성장의 조력자이면서 동시에 동반자가 되어주길 감히 기대해봅니다. 


한반도에서 시작한 평화의 바람과 향기가 이제 전 세계로 널리 퍼져나가길 기원해봅니다.

 


한반도 신 경제지도 : 통일비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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