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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에선

김정은 위원장 서울방문은 어제쯤?

지난 9월 20일 3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안에 서울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아 남북 평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었죠? 


이제 2018년도 불과 2주 정도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기다리며, 준비하느라 매우 분주한 모습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를 마치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나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 안에서 간소하게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 자체를 성사시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70년 만에 이뤄진 엄청난 역사적인 사변이듯이 북한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한 적은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게 되면 “좀 더 알찬 내용들이 담길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우선은 답방 자체가 이뤄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방묵하여 김정일 위원장에게도 남한 방문 제안을 했었지만 한 번도 성사된 적이 없었습니다. 만일 남북 정상이 북한 땅이 아니라 남한 땅에서 만나게 된다면 남한 국민들에게는 정말 꿈과 같은 현실이 벌어지게 되는 셈인데요. 이 시점에서 남한 국민들 10명 중 6명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환영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대놓고 열렬한 환영은 아닐지라도 그래도 과반수가 넘었다는 건 아직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이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는 아직까지 신중한 모습입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으며 북미대화와 연동하여 이루어진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줬는데요. 


박근혜 정부 당시 '통일은 대박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한 동안 매스컴을 장식하듯 했습니다만,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성사되면 이것이야말로 대박 중에 초대박이 아닐까 싶네요.


남과 북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나아가면 일자리 창출로 청년 실업률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오래묵은 이슈죠,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드시 통일이 아니더라도 남북간 평화 분위기 조성과 북핵 영구 폐기로 전 세계의 자본이 한반도로 집중되고 남북한 단일 경제권이 형성된다면 통일은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반도 신 경제지도 : 통일비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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